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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셔츠 구매 가이드 – 린넨 VS 시어서커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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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여름이다. 스트라입스도 계절에 맞춰 청량감이 느껴지는 에어쿨링 린넨 셔츠와 시어서커 셔츠를 출시했다. 그러나 매번 고객은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는 결정만큼 어려운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한다. 여름에 이만큼 어울리는 셔츠가 없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무엇을 정할 것이냐 하는 거다. 그래서 린넨과 시어서커를 비교해보았다. 소재 자체가 다르므로 완벽하게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서로 비교해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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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포인트 1. 원단 촉감
– 린넨의 바스락거리는 촉감이냐, 시어서커의 올록볼록한 촉감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여름 원단은 무조건 시원해야 한다. 시원함을 넘은 쾌적함은 셔츠를 입었을 때 원단 촉감에서 전해진다. 원단 표면의 울퉁불퉁함이 피부에 닿는 면적이 다르기 때문. 린넨은 다소 거친 표면을 가지고 있다. 린넨이란 천연 식물 ‘아마’의 줄기에서 채취되는 섬유인데 아마의 목질 부분이 다소 뻣뻣하다. 아마의 줄기로 만들면서 바스락거리는 촉감과 투박한 텍스처가 살갗에 붙지 않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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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서커 원단의 주름 틈새로 땀과 열이 발산된다. >

시어서커 또한 입체감 있는 표면이다. 그러나 린넨의 거친 촉감과는 완전히 다르다. 엠보싱 같은 올록볼록한 주름이 져 있다. 시어서커 셔츠는 면을 가공하여 만든 원단이다.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실을 이용하여 천을 만든 뒤 열을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오그라드는 주름 가공을 한다. 이 올록볼록한 엠보싱 조직은 독특한 조직감을 형성하여 원단과 피부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게 된다. 이 틈새로 땀과 열이 발산되어 쾌적함을 느낀다. 린넨의 꺼슬꺼슬한 촉감을 선택할지, 시어서커의 엠보싱 조직을 선택할지 원단의 촉감이 극명하게 다르다. 결국,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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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포인트2. 원단 스펙
– 린넨 100% vs 순면 100%, 어떤 것을 선택해도 좋다.

다음은 원단 스펙을 알아보자. 직접적으로 비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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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다른 원단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 대상이 안 되는 부분이 있지만 참고 삼아 보기에 무리가 없다. 린넨과 시어서커는 린넨 100%, 시어서커 100%의 천연섬유로 제작된다. 원단 마진율을 높이기 위하여 저렴한 합성 섬유를 혼방하기도 하지만, 원단 특성을 100% 살려 구성하였다. 결과적으로 두 셔츠 모두 내구성이 높아졌고 천연 섬유로 제작되어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린넨 셔츠의 경우, 린넨 특유의 거친 촉감을 부드럽게 하는 소프트 가공을 처리하여 보완하였다. 두 제품의 스펙이 사실상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므로, 결국 앞서 보았던 원단의 외형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결정 요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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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포인트3. 세탁 관리
– 다림질이 필요없는 시어서커 압승

이번에는 관리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옷이어도 관리가 불편하면 손이 덜 가는 법. 린넨 셔츠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구김이다. 물에 강한 ‘아마’ 성분은 옷을 착용한 뒤 손빨래가 가능하지만, 세탁 후 구김이 생겨 필수적으로 다림질을 해주어야 한다. 반면, 시어서커 셔츠는 구김이 가는 면 100%임에도 불구하고, 다림질이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주름을 즐겨 입는 셔츠이기 때문이다. 옷을 착용하는데 관리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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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포인트4. 스타일
– 경쾌하고 스마트 시어서커 vs 여유로운 분위기 린넨, 취향에 맞춰 택하자 

마지막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스타일 비교이다. 시어서커 셔츠와 린넨 셔츠 차림은 정중하게 격식을 차렸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어떤 스타일을 연출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캐주얼과 캐주얼의 경계를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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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서커 셔츠의 올록볼록한 엠보싱 소재는 캐주얼한 분위기가 강조되지만, 타이와 함께 매치하면 오피스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포멀한 무드가 연출된다. 시어서커의 유래 또한, 미국 정치인들이 시어서커 원단을 입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진 만큼 경쾌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SEERSUCKER STYLING

*스트라입스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스타일링하여 착용하고 다닌 스냅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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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희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에어쿨링 린넨 솔리드(WH), 팬츠 : 다크네이비 쿨비즈 팬츠 BUONABITO, 블레이저:스트라이프 시어서커 블레이저(BE)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by-_3?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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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깅엄체크 시어서커(O/RD), 팬츠 : 스트레치 코튼 팬츠(BE), 블레이저:린넨 솔리드 블레이저 (WH)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cjh?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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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코튼 피케(WH), 팬츠 : 스트레치 코튼 팬츠(NV), 블레이저:스트라이프 시어서커 블레이저 (GY)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by-_4-f722ab97-e6f2-41b5-b387-f3124915fad6?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LINEN STYLING

린넨은 시어서커에 비해 자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착용하면 착용할수록 움직임에 따라 주름이 생기는데 이 부분이 멋스럽다. 린넨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일반 셔츠보다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넥타이 대신 쁘띠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여유로운 분위기가 완성된다. 스타일에 있어서 단정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시어서커를, 자유롭고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한다면 린넨이 좀 더 어울린다.

*스트라입스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스타일링하여 착용하고 다닌 스냅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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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에어쿨링 린넨 멀티컬러 체크(B-GN), 팬츠 : 스트레치 코튼 팬츠(BE)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by-_3-79f96162-b61f-4cc8-a069-b41da0e2263c?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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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희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에어쿨링 린넨 솔리드(BL), 팬츠 : 린넨 솔리드 팬츠(IV), 블레이저:린넨 솔리드 블레이저 (O/BR)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by-_8?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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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화이트솔리드, 팬츠 : 스트레치 코튼 팬츠(BE), 블레이저:린넨 깅엄체크 블레이저 (NV)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by-_3-daf1f905-3d8c-48e9-ab8e-d082a562b21d?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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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에어 플라이(WH), 팬츠 : 코튼 팬츠 (L/GY), 블레이저:린넨 깅엄체크 블레이저 (BE)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by-_4-f722ab97-e6f2-41b5-b387-f3124915fad6?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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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스타일컨설턴트

셔츠 : 에어쿨링 린넨 솔리드(BL), 팬츠 : 스트레치 코튼 팬츠(WH), 블레이저:린넨 솔리드 블레이저 (NV)

▲모델이 착용한 제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스타일 제안 페이지(http://stripes.co.kr/collection/by-_2?ref=home_collections)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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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을 거라 본다. 원단 자체가 워낙 달라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손을 들어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셔츠 모두 제각각의 매력을 보여준다. 아직 확고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면, 이번 여름에는 두 셔츠 모두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스타일이나, 쾌적함에 있어서 절대 후회할 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