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은 소통의 시작
안타깝게도 첫 인상이 형성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초두 효과’라 한다. 동일한 정보여도 먼저 제시된 정보가 더 큰 영향을 발휘하는 것. 첫인상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첫인상에서 시각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다름 아닌 옷차림. 옷차림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적어도 수트 입을 때 10배는 멋있어 보이는 기본적인 스타일링 비법.
수트를 입을 때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이 5가지만 염두하고 옷을 입는다면, 당신도 패셔너블해질 수 있다.
싱글 버튼 재킷과 더블 버튼은 위 단추만 끼운다. 쓰리 버튼은 가운데 단추만 채우는 게 정석.
▲싱글 버튼 재킷은 위 단추만.
▲더블 버튼 재킷 역시 위 버튼만.
▲쓰리 버튼 재킷은 가운데 단추를 채운다.
수트는 실루엣이 생명이다. 어깨부터 등을 타고 복숭아뼈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에서 멋을 느끼기 때문. 실루엣에 있어서 바지의 길이가 방해해서는 안된다. 바지 기장이 짧으면 실루엣의 흐름이 끊기고, 너무 길면 구두 위에서 바지 밑단이 운다. 이상적인 바지 길이는 복숭아 뼈를 기준으로 가운데 오는 길이. 캐주얼한 느낌이나 턴업 스타일은 복숭아뼈 살짝 위로 오게 입는 것이 좋다.
▲이상적인 바지 길이는 복숭아 뼈를 기준으로 가운데 오는 길이.
수트 팔 길이 역시 적당한 길이감이 중요하다. 너무 짧거나 길게 입으면 재킷 밸런스가 무너진다. 수트를 입었을 때 셔츠 소매가 1.5cm~2cm정도 보이는 것이 정석이다.
▲수트를 입었을 때 셔츠 소매는 1~2cm정도 보이게.
클래식을 좋아한다면 엉덩이를 덮는 길이로, 슬림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엉덩이 반 이상을 덮는 길이가 적당하다. 수트 재킷의 가장 일반적인 길이는 엉덩이의 4/5 정도 덮는 길이이다.
(좌) 센터 벤트, (우)사이드 벤트
수트 재킷의 가장 일반적인 길이는 엉덩이의 4/5 정도 덮는 길이.
수트 팬츠 허벅지 둘레의 여분은 5~6cm가 적당하다. 치노팬츠의 경우는 4~5cm 정도의 여분이 슬림하게 보인다.
▲수트 팬츠 허벅지 둘레 여분은 5~6cm가 적당하다.
옷을 사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른 스타일에 코디가 되지 않기 때문. 어떤 옷에 코디해도 잘 어울리는 절대 컬러 기본 아이템을 소개한다.
수트는 기본적인 블랙, 네이비, 그레이 컬러 3벌만 있으면 삼원색과 같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기본 컬러는 상, 하의의 컬러를 다르게 입는 콤비룩으로 입어도 멋스럽다.
어떤 수트나 타이에도 화이트 셔츠와 블루 셔츠는 조화롭게 매치된다. 이것이 여러 장있어도 과하지 않은 이유.
▼화이트 셔츠, 재킷과 타이 컬러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 가능.
▼비즈니스 필수 셔츠 컬러 “블루”,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룩 완성.
재킷에 타이를 매치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면 기본 공식에 충실하자. 솔리드 재킷에는 패턴이 있는 타이를 매치하고, 패턴 재킷에는 솔리드 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솔리드 재킷 -> 패턴 타이
▼패턴 재킷 -> 솔리드 타이
고객들의 스타일을 책임지는 스트라입스 스타일리스트는 화이트 셔츠에 네이비 수트를 즐겨 입는다. 기본 스타일이라 무난한 듯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이야말로 가장 멋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잘 떨어진 수트 핏과 매너 있는 태도는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더라고 남자를 근사하게 보인다. 다음편은 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 가이드를 준비했다. 본인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단점을 부각하는 수트를 입어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옷 좀 입는다는 소리 듣는 스타일링 가이드
(1) 기본편 – http://stripes.co.kr/service/journals/19
(2) 체형에 맞는 스타일 찾기 – http://stripes.co.kr/service/journals/21
(3) 아이덴티티를 살려주는 아이템 - http://stripes.co.kr/service/journals/22